카메라로 명상하기 -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나를 본다
임민수 지음 / 비움과소통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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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잘 찍고 싶다. 그런데 일단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며칠이 지나서야 방치되어 있는 카메라를 발견하게 된다. 마음 먹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야 사진을 찍게 된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 관련 책을 보면, '아, 그동안 사진 찍는 것을 잊고 있었네. 이제 사진 좀 찍어봐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래도 사진에 관해서 그만큼 열정은 부족한가보다. 결과는 좋기를 바라면서 노력은 안하는 학생같다.

 

 그래도 사진은 내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매일 열심히 찍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한 번이어도 상관없다. 멋지게 찍는 것보다는 나만의 생각을 담고 내 세상을 표현하고 싶다. 그런 내 생각에 부응하는 책이 이 책 <카메라로 명상하기>였다.

 

사진을 좋게 하려면 '의도'라는 힘을 빼야 합니다.

특정한 사진을 찍겠다는 의도를 버려야 합니다.

좋은 사진은 우연히 찍힙니다.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진 속에 담길 때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카메라로 명상하기 49쪽

 

 이 책을 읽으며 사진찍는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대하는 내 마음을 다잡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진과 카메라를 이용한 사유의 방법은 직접 해보고 싶어진다. 노 파인더로 사진 찍고, 사진 속 내 시선을 들여다보며, 찍은 사진을 보고 글쓰는 방법을 적용해보고 싶다. 포토콜라주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좋았다.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우는 시간,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이 책 읽기의 즐거움이고, 책을 읽는 보람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창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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