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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군대 간 아들에게
공병호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5월
평점 :
요즘 텔레비전에 보면 군대 생활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한다. 군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군대리아나 전투식량, 바나나라떼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면서 경험자들만이 느끼는 그곳 생활을 간접 경험해본다. 하지만 그곳은 캠핑같은 곳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야하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정말 힘들다는 것을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익히 들어보았다. 때로는 과장되기도 했을 것이고, 때로는 말보다 현실이 더 힘들었겠지만, 그들의 군대 이야기는 무엇보다 그들 자신에게 평생을 좌우하는 경험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공병호'라는 저자의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 이름이 익숙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발간된 서적이 상당하다. 익숙한 저자의 이름을 보고 그의 책을 이미 읽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내가 읽은 책은 아직 없다. 그의 책을 이번에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아들아,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라는 표지의 말과 표지 사진에 이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의 잔소리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릴 적에는 잔소리가 듣기 싫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보니 어른의 입장에서 잔소리하는 심정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 시점에서 그 말은 정말 필요한 말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 시점에서 그 말을 하는 것이 자식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 분명 좋은 말이고, 그대로 실천하면 좋을 것인데, 듣는 사람은 그저 밀어내기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그런 점이다. 다 좋은 말인데 정작 군대를 갈 예정이거나 군대에 가있는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이 이야기가 통할 것인가.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굳이 그 시기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청자가 좀더 확대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지 큰 그림을 그려보며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우리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 어느 순간 하나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고, 어느 경험 하나 시간 낭비인 것은 없다. 그렇게 생방송처럼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필요한 교훈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