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 - 수의사 Dr.노가 알려주는 고양이와 한 가족 되는 방법
노진희.밍키 지음 / 넥서스BOOKS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 집사는 아니지만,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쌓아놓고 싶었다. 직접 기를 때에 어떤 점을 주의해야할지, 어떤 점이 번거롭고 힘들지, 미리 알아두어야 고양이를 키울 때에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고양이에 관한 책을 보면 전문적인 지식과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로서의 이야기가 따로따로였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알차게 그 두 입장이 다 반영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 좋게 꼼꼼이 읽게 되었다.

 

 고양이는 귀엽다. 하지만 단순히 귀엽다는 순간적인 충동 때문에 고양이를 직접 기르게 된다면 나도 힘들고 고양이한테도 못할 짓이라는 생각에 직접 기르는 것은 미루고 있다. 가끔씩 어리고 귀여운 고양이를 보면 입양해오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하지만, 아기 기르는 것과 같이 생각해야할 것이다. 내가 쉽게 결정하고 오랜 기간 고통스러운 상황이 된다면, 일단 보류. 그렇게 고양이를 직접 기르는 것은 몇 년이고 보류 중이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고양이를 직접 기를 때에 꼭 필요한 정보를 낱낱이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 저 책 여러 권에서 얻을 정보를 한 권에 쏙 알차게 담았다는 느낌이다. 특히 고양이 밍키를 직접 기르고 있는 고양이 집사인 수의사이기에, 그 정보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는 느낌이었다. 아이를 직접 기르는 사람이 쓴 육아서가 실제적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Part 5에 담긴 고양이 이야기도 흥미롭게 보았다. 고양이를 사랑한 역사 속의 인물들이나 명화 속의 고양이의 경우 정말 저자가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살펴보고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곳에서 못보았던 이야기여서 더욱 흥미로운 느낌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고양이 서적에 대한 재발견이었다. 여러 권의 정보가 한 권으로 쏙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꼼꼼이 읽어가는 시간, 뿌듯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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