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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피플 Non People 1
고리타(gorita) 글 그림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12년 2월
평점 :
쉬어가는 의미로 선택한 만화, <넌피플>이다. 다음 베스트 웹툰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컴퓨터로 웹툰을 찾아 읽는 것이 나에겐 극히 드문 일이라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사람답게 사는 사물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사물들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푹 빠져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사물이다. 건전지, 숟가락, 카메라, 파리채 등 사물이 하나 하나 등장한다. 그런데 그 소재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흔한 이야기이다. 묘하게 공감하고 웃게 된다. 그렇게 웃음을 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 독특함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각 웹툰의 밑에는 댓글이 달려있다. 마치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보는 느낌이다. 댓글이 두어 개 더 있어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다른 이야기들도 재미있었지만, 숟가락, 커피와 담배, 라이터, 면봉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었다. 달과 태양은 나름 반전이 있었고, 이어폰 이야기는 현실이 반영된 듯하여 마음이 아팠다. 테니스공이나 겨울옷의 경우는 묘하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가래떡 이야기를 보며 살짝 오버해본다. 뻥튀기가 된 가래떡이 현실을 보여주는 듯해서.
쉬는 시간, 부담없이 책을 읽고 싶다면, 웹툰이 좋을 것이다. 이 책도 나름 느낌이 좋았다. 역시 사물들도 할 말이 많았던 것이다. 내 주변의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해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