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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혁명 - 100년 후를 내다보는 자녀양육법
애나 캠벨 지음, 주정자 옮김 / 푸른지식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요즘 아이들은 참 좋겠다. 옛날엔 이런 것 없었는데......'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은 소비 위주의 세상에서 결핍에만 집중한 결과였다. 이 책을 보며 자녀양육법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환경을 어떻게 아낄 것이며, 우리 이후의 세대에게 이 세상을 어떻게 물려줄지 책임감이 느껴진다.
먼저 <벌집혁명>이라는 제목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양육 방법을 배우게 된다.
사실 나는 일벌과 수벌이 여왕벌의 지시를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벌마다 제각각 벌집에 필요한 정보와 의견을 말한다. 그러면 여왕벌은 모든 벌의 의견을 종합해서 칭찬할 만한 생각과 실행할 수 있는 조치를 결정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다.
(벌집혁명 26쪽- 글을 시작하며 中)
저자는 독자들에게도 가정을 운영하는 데 벌집이 운영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취하기를 권한다. 저자 애나 캠벨은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양봉가로서 환경파괴 없이 지속 가능한 삶을 널리 전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한다. 벌집양육법은 부모와 자식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며, 환경파괴를 최소한으로 하고, 자연을 아끼고 생명력있게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지시를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들에게도 생각이 있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합당하다면 존중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며 무조건적인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한 경쟁에 던져지는 아이들에게 다른 대안을 마련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이끌어주는 데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해볼만한 질문이 많이 담겨있어서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각자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의 질문에 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책을 읽는 시간이 의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