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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코드 1 : 변신 ㅣ 천계영의 리얼 변신 프로젝트 1
천계영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냥 단순한 이유였다. 예전에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라든가, 드라마를 보면 패션테러리스트 폭탄이 확 변신해서 나타나면 사람들이 미모에 반해 픽픽 쓰러지는 과장된 스토리에 익숙해 있다. 이것도 그냥 신나게 아름다움으로 변신하는 그런 이야기인가보다, 생각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남의 이야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의 몸은 많이 먹으면 배나오는 그런 몸이다. 20대의 나는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며 지나갔다. 그래서 10장 '살' 이야기를 보며 그 안에서 내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살 쪘다고 생각하는 많은 여성들이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살 먼저 빼고 옷을 사야겠어요." 그러면서 항상 미래의 언젠가로 모든 것을 미뤄놓는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도 막상 살이 빠지고 나니 여전히 관심없는 쇼핑이 즐거울 리가 없었다. 여전히 내가 고르는 옷들은 몇 번 입고 나니 영 어울리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옷 투성이였다.
미래의 나와 비교하며 지금의 나를 홀대하지 말자.
지금의 내가 더 소중하다.
(드레스 코드 1 中 252쪽)
이미 지나간 시간이 되어버렸지만, 살쪘다고 내 몸을 홀대했던 시간들이 미안해진다. 세상에 완벽한 몸매의 사람은 흔하지 않고, 그들 스스로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자신감으로 표현되며, 그래서 더욱 아름다워보인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며 깨닫는다.
완벽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꾸며야할까. 옷이 날개라는 말이 맞다. 그것도 능력이고 정성이다. 메이크업과 머리 스타일로 자신을 꾸미는 것처럼 옷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무조건 비싸거나 메이커있는 옷이 아니더라도 칼라, 네크라인, 어깨같은 것만 고려해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이 책을 보니 나도 변신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싶어진다. 지금의 소중한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