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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숲으로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스다 미리의 만화 3종 세트 중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를 먼저 읽었다. 제목이 눈에 쏙 들어온 책이었고, 가볍게 만화로 읽어보자고 생각했다. 두께가 얇아 부담감도 없고, 그들의 생각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책 한 권을 금세 읽게 된다. 그 책의 제목은 독자들에게 해답을 찾으라고 던져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만화 속 주인공인 수짱과 사와코, 마이코 그들의 일상을 엿보면서 각자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라는 의미일 것이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현실을 그 책을 통해서 보았고, 이번에는 <주말엔 숲으로>를 읽어보았다.
이번에 읽은 책 <주말엔 숲으로>를 읽기 위해 주말을 기다렸다. 왠지 책을 읽을 때에는 적절한 때에 읽는 것이 그 책의 가치를 높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속에서 함께 하기 좋은 날씨, 그리고 주말,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으며 이 책을 읽었다.
이 책 역시 두께가 얇아 부담감도 없고, 자연 속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적절하게 가미해서 읽기에 좋았다. 과감하게 시골로 이사한 번역가 하야카와에게 종종 친구들이 놀러온다. 경리부에서 14년 경력의 커리어우먼, 마유미. 여행사에 근무하는 세스코. 친구들과 함께 숲을 거닐며 나누는 이야기가 삶의 현장에서 떠오르며 살아가는 힘이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를 읽을 때에는 약간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는데, <주말엔 숲으로>를 읽으면서는 재충전이 되는 기분이었다. 나도 그런 친구와 함께 숲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그러다보면 스스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끼겠지. 이 책을 읽는 시간, 마음이 맑고 밝아지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