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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검사 변호사,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형사재판의 비밀 - 합의에서 승소까지 형사사건, 고소, 소송을 위한 액션 플랜
노인수 지음 / 지식공간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살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에 당황하기도 한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한 문제인데 자신에게 발생하면 어쩔 줄 몰라서 우왕좌왕 한다. 하지만 옛말에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후회하거나 속상해하는 것보다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법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판사 검사 변호사,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형사재판의 비밀>이다. 제목에 '형사재판'이라는 단어만 들어갔을 뿐인데, 어렵지 않을까 살짝 걱정되며 긴장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인들이 읽기에 부담없이 써내려갔다. "몰라서 지는 것만큼 억울한 것은 없다"라는 표지의 말에 공감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공자가 송사에 대해 한 말이 떠오른다. "송사를 처리하자면 나도 남만큼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사람들로 하여금 송사함이 없도록 하겠다(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하지만 세상 살이가 마음먹은 대로만 되는 것은 아닐터. 살다가 갑자기 당해서 아무 대책없이 곤란에 처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알아두고, 혹시나 일이 생겼을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이용할 일이 없다면 가장 좋겠지만 말이다.
일단 이런 사건과 관계가 없으면 슬슬 읽어봐도 부담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방법만은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시간별 액션 플랜 즉 사건 발생부터 선고까지, 앞으로 나에게 벌어질 일 점검하기'가 단계별로 4단계까지 알려준다. 본인에게 일이 생기거나 주변 사람에게 일이 생겨 당황스러울 때, 침착하게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세상의 복잡한 일을 정말 모르고 살았구나, 생각되었다. 어떤 사건들에 대한 글을 읽을 때에는 흔히 뉴스로 보던 사건이나 특정 인물이 떠오르곤 했다. 그래도 이미 시간이 흐른 일들이니 나중에 안다한들 어쩔 도리가 없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숫자로 알아보는, 꼭 지켜야 할 시간'을 참조해서 너무 늦지 않게 처리해야할 것이다. 침착하되 시간을 너무 지체하면 안될 것이다.
이 책은 그 분야에 문외한이기에 어렵게만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액션 플랜'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당신이 몰라서 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이 고맙게 느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