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 인생과 비즈니스의 품격을 높여주는 와인 이야기 천재가 된 홍대리
신성호 지음 / 다산라이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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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리 시리즈는 재미있다.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한 것을 홍대리의 이야기에 따라가다보면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개그 프로그램에서 하는 '위캔척'처럼 이 정도만 알면 아는 '척'도 할 수 있다. 문외한이라도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나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배워나가는 홍대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을 다 읽을 때 쯤이면 여러 모로 성장해있는 홍대리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홍대리가 성장해있는 만큼 책을 읽은 나도 기본적인 지식이 쌓여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독서의 기쁨이다.

 

 지금껏 읽은 홍대리 시리즈는 <무역 천재가 된 홍대리>,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그리고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이다. 무역과 회계는 정말 모르는 분야였기 때문에 홍대리와 함께 처음부터 배우게 되었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에서도 홍대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떤 책들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읽은 책은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와인에 대해 배워본다. 나도 와인은 잘 모르겠다. 책으로 열심히 보고, 배워보고 싶어도 그때 뿐이고 금방 잊어버린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그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와인을 마셔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미세한 맛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다양한 와인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가 되나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며 홍대리와 함께 와인에 대해 좀더 알아보기로 했다.

 

 홍대리는 와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과장님의 특명으로 용인 공장을 방문하는 프랑스 기술팀에게 와인을 대접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결국 와인매장 직원에게 추천을 받아 프랑스인에게 대접할 와인을 찾는다. 하지만 코르크트된 와인 때문에 공개적으로 망신 당한 후 방도욱 사장에게 와인을 배워나간다. 어떤 일이든 처음 계기가 생겨서 전혀 모르던 분야에 대해 하나씩 둘 씩 알아가게 된다. 그렇게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와인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소설 형식이어서 부담도 없고, 쉽게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제 책으로 쌓은 지식을 직접 와인을 마시면서 복습을 해야할 시간이다. 배우려고 하지 말고 즐기며 와인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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