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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 - 내 인생을 바꾼 성찰의 순간들
엘리자베스 길버트 외 119명 지음, 래리 스미스 엮음, 박지니.이지연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라는 표현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정말 궁금해졌다. '내 인생을 바꾼 성찰의 순간들'이라는 표지의 글에도 이끌렸다. 거창하기도 하고, 엄숙해지기도 한다. 나도 성찰의 순간을 맞이하고 싶었다. 이왕이면 내 인생을 바꿀만한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띠지 속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도 인상적이었다. "시련의 어둠을 역이용해서 오히려 축복의 순간들로 만든 감동적인 체험담" 대단하지 않은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래리 스미스가 엄선한 세대를 초월한 120가지 깨달음의 순간들이라는 설명까지! 그렇게 기대감에 부풀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이 당혹감이란. 문화적 차이일까? 해석의 문제일까? 나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이 책 속의 이야기 중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가 많았다. 이해가 가도 재미가 없거나 감동이 없었다. 내가 이상한건가?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묶여서 책 한 권이 된다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산만하게 느껴질 때가 있나보다. 좀더 엄선해서 책의 두께를 줄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대로 해석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정서에 맞게 선별해서 책을 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아니면 내가 아직 이 책을 읽을 때가 아니었나보다. 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어느 날'은 나에게 아직 오지 않은 날인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깨달음이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