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의 착한 빵 - 브레드홀릭's 다이어리 Breadholic's Diary
스즈키 모모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파리 여행을 할 때의 일이다. 아침에 길거리를 걷다보면 빵집을 지나가게 된다. 코를 자극하는 빵굽는 냄새~ 결국 빵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있는 법. 커피 한 잔과 크로아상을 먹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빵을 좋아하는 나에게 그곳 빵은 색다른 세상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주식으로 먹어야하니 맛이 다를거라는 생각과 함께 실컷 먹고 온 빵 덕분에 내 몸무게는 항상 늘어서 왔다. 아무리 여행에서 피곤해도 말이다.

 

 이 책 소개를 보며 일단 반드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빵순이인 나에게 빵에 대한 전문 지식은 없다. 그저 빵이니까 좋고, 일단 입안에 넣고 보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는 빵을 입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즐긴다. 이 책을 통해서.

 

세상에는 다양한 빵이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매일매일 빵을 즐깁니다. 빵은 매일 먹는 양식으로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저도 모르게 빵과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모모의 착한 빵 196쪽 에필로그 中)

 

 이 책을 보는 시간은 빵고문의 시간이었다. 당장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수중에 빵이 없으니 그야말로 고문의 시간이다. 입안에 침이 고인다. 그저 그림을 바라보았을 뿐인데, 빵의 맛과 향기가 느껴진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빵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빵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점심에는 어떻게 할지, 이 책을 보며 생각해본다. 빵을 먹을 때 곁들일 차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 만들어줄 차의 경우에도 정성을 다하고 싶어진다.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빵 가방을 들고 빵집으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환경도 생각하고, 자신만의 빵 가방을 만드는 것도 보람된 일일 것이다. 바게트빵을 좋아한다면 바게트용 가방을 만들어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바느질에 소질이 있어야겠지만.

 

 다양한 빵의 그림과 이야기에 빠져들다보면 어느덧 한 권을 뚝딱 다 읽게 된다. 빵을 먹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다음 여행 때에는 빵을 알고 먹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파리로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파리 여행 때 맛본 크로아상을 잊을 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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