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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도시락
이이지마 나미 엮음 / 시드페이퍼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이이지마 나미라는 저자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영화 <카모메 식당> <안경>은 익숙하다. <카모메 식당>이라는 영화 속에서 오니기리, 시나몬롤을 볼 때 그 음식의 향이 느껴지는 듯 아득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 <안경>에서는 메르시 체조라는 특이한 체조와 함께 그 음악도 생생하지만, 팥빙수, 계란후라이 등이 떠오른다.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영화, 그 영화 속의 음식을 떠올리며,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의 <내일의 도시락>을 읽기로 했다.
지금은 추워서 꼼짝 하기 싫지만, 햇살이 따사로운 날이 되면 바람이 살랑살랑~ 가까운 곳에라도 나가고 싶어진다. 그럴 때에 유용하고 좋은 것이 도시락! 도서관에 가더라도 도시락을 싸가면 좀더 오랜 시간 책 속에 빠져있을 수 있고, 소풍을 가도 유용한 것이 도시락이다. 바람이 살랑 부는 곳에서 도시락을 까먹으면 기분 전환도 되고, 행복이 가득해진다.
이 책을 읽은 것은 그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식문화의 차이를 느꼈다. '어~ 이렇게도 만들어 먹네?' 의문이 들었던 음식-고등어 샌드위치는 먹어보지 않고는 잘 모르겠다.-도 있었다. '이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해먹어보면 괜찮겠네.'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 음식도 있다. 톳나물을 좋아하니 톳 잔멸치조림을 해먹으면 별미일 듯하다.
이 책은 얇다. 영화 <카모메 식당>과 <안경>에 나오는 푸드 스타일링을 한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이이지마 나미라는 저자의 도시락 음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기대를 한다면 약간 아쉬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