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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우리 미술 블로그 -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교과서에 숨어 있는 우리미술 이야기
송미숙 지음 / 아트북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미술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책을 읽었다. 재미와 정보, 둘 다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청소년 권장도서라는 타이틀이 나에게는 선택을 머뭇거리게 하는 책이었다. 쉽게 쓰였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는 반면, 지나치게 일반적이거나 교훈적인 구성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게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몰랐던 이야기도 알게 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윤두서의 자화상에서였다. 흔히 보았던 윤두서의 자화상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1995년 발견된 '자화상'의 옛 사진이라는 것이었다. 1937년에 찍은 이 사진은 도포를 입은 상반신이 선명하게 그려져있다. 사진과 함께 보니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 든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읽어가며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이 즐겁다.
흔히 동양화는 생소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미술의 역사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간다. 마지막에 우리나라 초기 서양화라든지, 테라코타 조각가 권진규의 이야기는 몰랐던 사실이었다. 현대까지 이어지는 미술 이야기는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고 지금의 작품 또한 후대에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만 시간이 정지된 채로 남아있는 작품이 아니라 우리 곁에 우리를 표출하는 방법으로 쓰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렵지 않게, 흥미롭게, 재미있게! 이 책을 보며 우리 미술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미술에 문외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도 전체적인 흐름을 훑어보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