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그리다 - 40명의 화가들이 사랑한 ‘나의 연인’
줄리엣 헤슬우드 지음, 배은경 옮김 / 아트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사랑을 그리다' 제목 참 멋지다. 우리 삶의 어느 순간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사랑, 특히 예술가에게 있어서 사랑은 평생 남을 걸작의 소재가 될 것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40명의 화가들이 사랑한 '나의 연인'이라는 글이 있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글과 함께 그림으로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 실린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들도 있고, 생소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각각 의미가 있고, 예술로 승화된 것이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고 작품을 보면, 알지 못하고 보던 것보다 대상에 대한 사랑을 절절히 느낄 수가 있다. 그런 시간이 의미있었다.

 

 특히 눈길을 멈추게 된 부분은 샤를 오귀스트 에밀 뒤랑과 폴린-마리-샤를로트 크루아제트, 마르크 샤갈과 벨라 로젠펠트, 빈센트 반 고흐와 시엔 호르니크,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의 이야기에서 였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와 작품이 나의 눈길을 끌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다른 사람들의 작품과 사랑 이야기도 물론 기억에 남았지만, 특히 그들의 사랑 이야기와 작품은 강렬했다.

 

 이 책은 사실 좀더 두껍고 다양하게 담아도 되었는데, 간단하게 서머리해 놓은 듯한 느낌만 들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이야기도 좀더 길게 넣고, 책자도 좀더 크게 해서 그림을 크게 넣어도 좋았을텐데, 읽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느낌이었다. 혹시 개정판을 계획한다면 좀더 크게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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