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일 카페 - 잇걸들의 힙플레이스
웅진씽크빅 편집부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집 말고 휴식의 공간을 갖고 싶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생각에 잠기고, 책을 읽으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 그건 생활 속에서 색다른 활력소가 될 수 있고, 마음을 리셋할 수 있는 창조의 원천이 될 것이다. 파리의 오래된 카페를 보았을 때,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오래 전, 그 유명하던 철학자, 문인, 예술가들이 그곳에 두런두런 모여서 수다도 떨고, 글도 썼던 공간, 그곳은 카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쉽게도 나에게 그런 공간은 없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말처럼, 유행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카페들 중에 하나를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내 마음에 드는 카페를 하나 만들어놓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여기저기 체인점이 있는 곳 말고, 독특한 공간, 그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을 알아두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던 동네 빵집은 어느새 하나 둘씩 사라지고, 거의 같은 이름으로 통일되고 있다. 카페도 마찬가지다. 몰라서 못가는 곳이 아니라, 알아두면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 그래서 그런 곳들을 알아두고 싶었다. 제발 내가 갈 때까지 사라지지 말고, 늘 그자리에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표지의 글이 내 마음을 끌어당긴다.
유행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카페들 사이에서도
늘 그 자리에 있는 특별한 공간!
여전히 그 카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확실히 나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내 목적은 마음에 드는 카페를 고르기 위한 전초 작업 정도였으니 말이다. 가보고 싶은 카페 공간과 시켜먹어보고 싶은 메뉴, 이 책을 보며 골라보았다. 몇 군데 추려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 보려고 마음 먹었다. 도심 속에서 그 흔한 공간이 아니라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두고 싶은 욕심,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채워지길 바란다. 직접 가보고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