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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맛있는 여행
황교익 지음 / 터치아트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맛있는 음식을 알아두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황교익의 <맛있는 여행>이라! 맛있는 음식과 여행을 두 마리 토끼 잡듯이 잡을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읽어보았는데, 기대 이상이다.
책의 표지를 보면 딸기, 전복, 굴, 차 등이 입맛을 돋군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아무래도 제철 음식, 제철의 제대로 된 식재료일 것이다. 이 책에 봄,여름,가을,겨울별로 맛깔나는 음식들이 잘 담겨있다.
이 책의 원고는 네이버에 의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책으로 접하게 된 것이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연재된 것으로 보았다면 몇 번은 기억하고 보았겠지만, 금세 잊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드라마도 몰아서 보게 되는 나의 몰아치기 성격 때문이랄까. 책으로 이렇게 읽게 되니 반갑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며 가장 관심있게 본 부분은 제주 참조기였다. 지금 내가 제주에 있으니 가장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의외의 사실도 알게 되었다.
간조기와 굴비의 최대 생산지는 전남 영광군 법성포이다. 그러나 법성포에서는 참조기가 거의 잡히지 않는다. 외지에서 참조기를 가져와 가공할 뿐이다. 참조기의 최대 산지는 제주이다. 제주 서남방의 바다에서 국내 참조기 생산량의 70퍼센트 가량을 잡는다. 예전에는 서해 연평도와 법성포 앞바다가 참조기 최대 생산지였는데, 1980년대 들어 제주로 그 주산지가 바뀐 것이다. (291쪽)
책을 읽으면서 잘 몰랐던 사실을 교정하게 되는데 조기에 관한 지식도 그렇다.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에 뿌듯해진다.
요즘엔 진짜 맛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보니 역시 우리 땅의 제철 음식들은 그 맛이 기본적으로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맛깔스러운 책을 읽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