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리는 사람들을 위한 참 쉬운 유화 그리기 나도 화가 시리즈 1
한덕희 지음 / 로그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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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다. 적어도 나는 그림을 그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관심밖에 두었다. 그런데 드로잉을 하며 내 안의 예술혼을 끄집어 내고 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세상이 있다는 것이 감탄스러웠다. 연필이나 파스텔로 그리던 것이 점점 판이 커졌다. 물감도 써보고 종이도 바꿔보고, 다양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보게 된 책이 <처음 그리는 사람들을 위한 참 쉬운 유화 그리기>다.

 

 가장 먼저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유화라는 것이 미술 관련된 사람들만이 그려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시작할 수 있겠다 싶으니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특히 2시간 만에 작품 하나 완성! 이라는 표지의 글을 보니 솔깃했다. 일단 두려움을 내려놓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프롤로그에 큰 글씨로 쓰여진 말을 보니 나에게 하는 말인 듯, 마음에 와닿았다.

손재주가 없고

미적 감각이 없고

그림을 배운 적이 없고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괜찮아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 책에서 가르쳐드리는 순서대로 '준비하기, 스케치, 채색계획'을 따라하면 바로 유화를 그릴 수 있어요. (5쪽.프롤로그)

조금 더 넘겨보니 내 생애 첫 유화 준비물이 보인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구비하지 말고 딱 이만큼만 준비하세요. 시작이 훨씬 쉬워진답니다. 초보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이왕 시작하는 거 제대로 해보겠다며 거창하게 준비해놓고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재료들이 부담스럽게 자리잡고 있으면, 해야지 해야지 결심만 하고 뒤로 미루게 되는 면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준비물만 주변에 있으면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해보다가 정 마음에 안들면 그만두어도 부담이 없다.

 

 이 책의 장점은 쉬운 설명과 예시, 그리고 DVD가 첨부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림을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어서 좋다. 초보자들을 위한 세세한 설명, 콕 집어서 어떤 색깔을 썼는지 알려주는 섬세함이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진짜 왕초보자의 입장에서 본 이 책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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