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담아내다 -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의 음악 이야기
이지혜 지음 / 문예마당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막연히 어렵다는 생각에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클래식 음악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잘 모르겠고, 어렵다는 생각에 더욱 멀어지게 되고, 쉽게 접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음악은 세계공통어라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이 책의 제목 <클래식,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담아내다>가 마음에 들어왔다.

 

 이 책은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첫 번째 장점으로 꼽고 싶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른다.'는 생각은 떨쳐버리고, '아, 그 음악. 나도 아는 곡이지.'하며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언젠가 한 번, 어디선가 들어본 음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은 정말 많다.

'칸! 타타, 타타'하는 노래가 등장하는 커피 음료 광고에는 재미있는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제품의 이름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인 '칸타타', 광고 음악은 낭만 시대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37쪽)

'할~렐루야!' 대중가요 선율처럼, 한 소절쯤은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한 노래, 바로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42번 곡인 '할렐루야' 코러스입니다. (41쪽)

이 정도 설명이 들어가니 머릿 속에 선율이 맴돈다.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알게모르게 일상 속에서 접했던 곡들이 상당히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에 담긴 곡을 찾아 듣고 싶어지고, 영화 이야기가 나오면 그 영화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이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여러 음악가들의 사적인 이야기를 보다보면, 그들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된다. 그러다보니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이 책이 다가온다. 중간중간 담긴 그림과 사진은 흥미를 유발시켰다. 상식이 풍부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 책 한 권을 보고 나니 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치솟고, 알고 접하면 든든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사실 그동안은 음악을 일부러 찾아서 듣거나, 오페라나 연주회를 찾아가지는 않았다. 그저 기회가 있으면 몇 년에 한 번 꼴로 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것은 그만큼 클래식이 대중적이지 못한 것이기도 하고, 난해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흥미를 북돋워서 취미생활을 넓혀가는 것은 정말 좋은 시간이 된다. 책으로 관심 영역을 넓히게 된다. 클래식에 대해 무조건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