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행복에 대해 물어라 - 독일 최고의 행복 멘토 슈미트 교수가 전해주는 행복의 모든 것
빌헬름 슈미트 지음, 안상임 옮김 / 더좋은책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살면서 한번은 행복에 대해 물어라, 제목처럼 나는 지금 나 자신에게 행복에 대해 묻고 있다. 나는 언제 행복한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일단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 행복한 것이라는 관념은 나에게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살다보면 놓치게 되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행복은 나에게 그 이외의 부분에서 찾아오는 작고 소소한 존재감이었다. 살아있는 것이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고 싶은 생각만 하며 만나고 싶은 사람들만 만나는 시간이 행복하다. 남들은 이기적이라고 뭐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 자신에게는 평생의 시간 중 이런 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우리는

행복을 갈망하며

행복을 찾아 헤매는

서툰 행복 여행자들이다.

그래서

행복에 대해 묻는다.

그러나 어떡하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 아니다.

 

 그리고 이 책의 머리말은 이렇게 시작한다.

여러분이 행복을 찾는 데 있어, 이 책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것은 잠시나마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것, 그 이상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1쪽)

 

 사실 이 책은 제목은 거창한데, 일단 책이 생각보다 얇다. 얇고 그림 많고 글자가 큰 책이다. 나는 이 책의 그림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글자를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에는 그림부터 먼저 다 찾아보았다. 재미있고 시선을 끄는 그림이었고, 그림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래서 오히려 그 다음에 다시 글자로 돌아왔을 때에는 살짝 진부한 감도 없지 않았다. 어쨌든 내 마음 속에 콕 들어온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쩌면 너무 완벽한 행복을 찾아 헤매며 지금 내 곁에 있는 행복은 무시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지,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 행복을 묻는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었고, 행복을 찾고자 고민했지만, 여전히 서툰 행복 여행자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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