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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부는 마케터 - 지름신을 불러내는
조승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이성에 호소하면 계산기를 꺼내고, 마법을 보여주면 지갑을 꺼낸다!
표지에 있는 이 말이 공감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같은 물건이어도 가격이 쌀 때에는 쳐다보지도 않다가 마케팅의 마법을 한 꺼풀 쓰고 나오면 불티나게 팔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피리 부는 마케터라! 마케팅은 어찌 보면 마법같은 것, 사람들을 홀려야 소비를 이끄는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럴 것이다. 자기는 필요한 것만 사는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남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 왜 그런 것을 돈을 주고 살까? 이 책 속의 말처럼 비싼 스포츠카 살 돈으로 차라리 집 사는 데에 쓰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부부싸움도 그런 이유에서도 많이 한다고들 한다. 남편은 아내가 옷 사고 머리 하는 데에 돈을 쓰는 것을 당최 이해할 수 없고, 아내는 남편이 술 마시는 데에 쓰는 돈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서로 상대방의 소비에는 낭비라 생각하고, 자신의 소비는 필요한 데에 합당하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 우리의 삶인가보다.
어쨌든 이 책은 마케팅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보니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같은 물건도 어떻게 하면 이 소비사회에서 더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 글을 읽다보니 마법같은 마케팅을 엿보게 된다. 모르던 이야기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개되어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가끔씩 내리는 지름신, 정신을 아무리 똑바로 차리려고 해도 그 마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순간, 사람들의 그런 순간을 노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이해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