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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철학하기 - 낯익은 세상을 낯설게 바꾸는 101가지 철학 체험
로제 폴 드르와 지음, 박언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9월
평점 :
독특한 책이다. 나의 고정관념을 와장창 깨준 책이다. 일상에서 철학하기라는 제목에서 나는 '철학'이라는 단어를 너무 무겁게만 바라봤나보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내용이라 당황했던 것이고. 일단 이 책은 '철학'이라는 단어의 무거움은 벗어던져버리고, '일상'을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그것도 낯익은 세상이 낯설게 바뀌는 일상이고 철학이다. 흥미롭다.
일단 이 책을 펼쳐보면,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일 것이다. "뭐야~ 이거?" 혹은 "어라~ 재미있겠는데?" 나의 반응은 첫 번째에서 두 번째로 향했다. 일단 속는 셈치고 한 번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에 보면 이 책은 심심할 때 가볍게 뒤적여볼 수 있는 책이다. 핵심을 지적하는 방식이 부담 없고 편안하기 때문이다. (6쪽)라고 적혀있다.
정말 그렇다. 일단 목차를 살펴보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봐도 되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직접 해봐도 좋다. 10분 걸리는 것도 있고, 몇 년 걸리는 것도 있다. 쉽게 할 수 있는 것과 하기 싫은 것도 있다. 누군가 주변에 있는데, 아무 설명 없이 했다가는, 미쳤다고 오해받기 쉬운 일들도 있다.
살아가면서 점점 고정관념에 갇힌 사고를 하게 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럴 때 창의적으로 기분 전환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서평을 쓰는 지금도 좀 난감하다. 제목에서 낚인 느낌을 여전히 지울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조금 더 진지한 것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철학'이라는 단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