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 - 최고의 멘토들이 전하는 직업 이야기
이영남 지음 / 민음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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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본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장래희망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다. 그 때에는 막연한 생각이다. 말하는 아이들도, 듣는 사람도, 장차 그 아이가 자라서 장래희망대로 될 거라는 기대는 없다. 그냥 꿈을 크게 갖는 정도로 생각할 뿐. 대통령도 되고 싶고, 과학자도, 의사도, 현모양처까지. 그렇게 되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아무 것도 모른다. 고등학생이 되고 학과를 정해 진학을 해야하는 시점에 오면 그때라도 진지하게 생각해야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제 하나 더 풀고, 결과에 따라 진로를 정해야 했다. 나의 기억도 떠올려본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정보가 더욱 부족했다.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해 궁금해서 그 학교에 전화해보니, 일단 합격이나 하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보니 저자가 동생과 조카의 방황을 보고 그들을 위해 집필을 했다. 일종의 진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직업은 저자가 울산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되고 싶고, 알고 싶은 직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외과 의사, 피디, 공인 회계사, 호텔리어, 기자, 아나운서 등등 드라마에서 접하거나 막연히 환상을 키우기에 좋은 직업들이 많다. 직접 그 직업에서 일을 하게 되면 어떤지, 진로를 결정해야할 시점이 되면 걱정되고 고민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이 될 것이다.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이니 재미있게 읽었다. 한 때 꿈꾸던 직업이었지만, 선택하지 않았던, 일종의 가지않은 길이 되어버린 그런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색다른 느낌이었다. 어쩌면 이 책은 진로 고민을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길을 안내해주는 지침이 되고, 그들의 부모에게는 아이들의 결정에 도움을 주며, 일반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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