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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 내 생애 마지막 영어 공부법
고수민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9월
평점 :
이 책은 영어 공부 방법론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영어 공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계속되는 어학 열등감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그 시기가 빨라졌다. 아이들은 영어유치원을 다니며 영국식이네 미국식이네 하면서 다툰다고도 하는데, 웃으면서 이야기를 듣지만 괜히 씁쓸하다. 한국어라는 모국어를 가지고 사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한글을 더 풍부하게 구사하며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인데, 왜 영어를 잘 못한다는 점이 부끄럽게 작용하는 것일까.
이 책을 보며 우리 시대의 영어에 대해 생각해본다. 지금의 학생들은 어쩔지 모르지만, 적어도 나의 영어 교육은 별로였다. 지겹기만 한 문법, 시험을 위한 영어, 학과 수업을 위한 원서강독, 그런 것이 사실 영어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영어를 잘 활용하는 면에서는 실패한 교육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누구든지 영어를 원하는 만큼 하지 못한다면 머리가 나쁘거나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연습이 부족했거나 방법이 비효율적이었다고 봐야합니다. (44쪽)
나는 이 글 중에서 '비효율'적이었다는 점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둔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시점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을 접한다. '나에게 정말 영어가 절실히 필요한가?' (52쪽) 지금껏 절실히 필요하다고 무작정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렇지만도 않다. 어쩌면 2~3년 전에만 읽었어도 절실하다고 생각했을텐데,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궁금한 생각에 계속 책장을 넘겼다. 내가 겨우겨우 해내던 영어는 '돈을 쓰는' 영어였지, '돈을 버는' 영어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하며, 뉴욕의사인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일리가 있다. 영어 공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