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 -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저자 제이콥스의 760일 죽기 살기 몸 개조 프로젝트!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살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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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에서 운동하면 몸이 건강해질까?
쪼그려 앉아 볼일 보는 것이 더 좋은 이유?
물을 마실 때 따뜻한 물이 좋을까, 찬물이 좋을까?
비디오 게임이 시력에 도움이 된다?

 솔깃했다. 이 질문들을 보니 답변이 어떨지 궁금해지니 말이다. 답도 한 꺼번에 알려줬다면 어쩌면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은 감소했을 것이다. 하지만 궁금한 것은 못참는 성격, 이 책 <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를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그런 것들이 궁금해서 직접 시도해보고 그에 따른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글 올리 듯 글을 써내려갔다. 무려 479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 한 권의 분량으로 말이다.

 

 책을 읽기 전, 책표지에 있는 사진을 유심히 봤어야 했다. 장난꾸러기 같은 저자의 표정. 그것은 책의 내용이 약간은 가볍게 진행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것이리라. 애매하다.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 진행된 글이 아니라고 실망한 것은 아니다. 예상했던 방식의 책은 아니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솔직담백한 저자의 체험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읽어나갔다.

 

 사실 내가 원하는 것은 부록에 나온 방식의 글이었다. 출처를 밝힌 글을 모아 서머리해놓은 것을 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어쩌면 수고를 덜고 한 번에 원하는 정보만 쏙쏙 뽑아서 보겠다는 욕심이었을 것이다. 어떻든 상관없다. 저자의 실제 경험담이니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웃고, 공감하고, 어이없어 하다가, 건강 정보도 보면서, 그렇게 즐기다보면 어느새 두꺼운 400여 페이지의 책장이 홀라당 다 넘어가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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