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갈채
강량원 외 지음 / 책숲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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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은 기획이다. 아들에게 보내는 갈채. 따뜻한 느낌이다. 사람이 있어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다. 세상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삶을 응원해주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 좋다. 정작 이 시대의 아들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띠지에 보면 '세상의 모든 아들에게 보내는 부모들의 따뜻한 메시지!'라며 "아들아, 있는 그대로의 너를 응원한다!"라는 말이 써있다. 여러 사람이 공동 저자로 되어 있다. 그들의 글을 모은 책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책이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다.

 

 이 책은 '책숲'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책을 펴내며 쓴 글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발견한다. "신영복 선생님은 <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이라는 책에서 '나무의 최고의 완성은 홀로 아름다운 나무가 아니라 숲'이라고 했습니다." 나무뿐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홀로 아름다운 나무가 아니라 숲이 나무 최고의 완성인 것처럼.

 

 각각 저자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편안한 말투로 이야기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쉬어가는 느낌으로 하나의 이야기씩 읽다보니 어느새 이 책의 마지막을 보게 된다. 사람은 서로에게 힘을 주고 격려하면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처럼 인간미가 사라지고 있는 무한경쟁의 시대에는 그런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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