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
사이토 히토리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현재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에 읽은 책은 <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 어떤 이야기로 내 마음에 깨달음을 줄 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일단 펼쳐보면, 생각보다 큰 글씨, 사진과 여백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엔 과대포장된 듯한 느낌에 약간 당황스러웠다. 다양한 책을 읽는 입장에서 보면 글자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너무 커도 몰입에 방해가 된다. 적당한 글자 크기와 줄간격이 중요하다.

 

 그래도 일단 책의 내용 속으로 들어가보면, 편안하고 푸근하다. 나는 주로 쉬는 시간에 조금씩 읽는 방법으로 이 책을 대했다. 한꺼번에 읽어버릴 책은 아니고, 조금씩 읽으며 생각에 잠기기에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에 동의를 하거나 반대를 하며,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커피 한 잔과 휴식의 시간, 이 책을 이용하기에 좋다.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 책의 띠지에 있는 설명처럼 '12년 연속 일본 사업소득 고액납세자 TOP10'에 선정된 사람이라는 사이토 히토리, 그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인가.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으며 "저는 학교 공부에 충실했고, 학원에는 안다니고, 국영수 위주로 공부했어요."라고 해맑게 이야기하는 수능 수석 학생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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