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15만 청소년 독자가 선택한 책이라고 띠지에 큼지막하게 선전되어 있다. '재석'이라는 주인공 이름은 유느님이라고 알려진 이름이어서인지 익숙하고 편안하다. 그래서 읽지 않았을 때에도 괜히 낯설지 않은 느낌이었다. 상큼유쾌통쾌발랄할 것이라는 생각에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전작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를 아직 읽지 않았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 내용상 연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전작이 어떤지 상관없이 이 책 자체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며 요즘 청소년들의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예전에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와는 분명 다를 것이다. 예전에는 연예인이 되겠다는 애들은 극히 드물었다. 그것도 대학 가고 나서, 라고 유예되었고, 다들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분명 지금은 그 때와는 달라졌다. 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들어가고 성공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니, 아이들의 동요는 더욱 클 것이다.

 

 까칠했던 재석이가 공부와 글쓰기로 시선을 돌리는 데에는 보담이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재석이가 방황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니 이제 보담이의 방황이 시작이다. 전교 1,2등을 다투던 모범생 보담이가 연예계 데뷔를 하고 싶어서 기획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에 따른 아이들의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잘 표현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담이와 향금이의 연예 기획사 연습생 이야기 외에도 재석이의 글쓰기 이야기도 읽을거리였다. 초딩수준의 글에서 시작했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에 나름 감탄하게 된다. 집중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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