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육아의 탄생 - 돈 안 쓰고, 신나게, 내 식대로 아이 키우기
김연희 지음 / 양철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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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를 부축이는 사회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져 다른 부분에서 줄이더라도 육아와 자녀교육에는 쉽게 손을 대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 너도 나도 돈을 많이 쓰면 일말의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일까?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는 정말 많은 돈을 쓴다. 정말 답답할 정도로 육아에 들이는 비용이 쓸데 없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다.

 

 이 책 <태평육아의 탄생>은 '돈 안 쓰고, 신나게 내 식대로 아이 키우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신나게 적당히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키운 아이가 자유롭게 잘 자랄 거라는 생각은 든다.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더이상 우리 사회에서 '엄마'라는 위치가 자녀를 위해 희생하며, 아이들에 벌벌떨며 힘들여 돈들여가며 자신의 대리만족 도구로 아이들을 내세우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함께 존재하는 모습, 서로 부담없는 모습으로 자라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된다.

 

 솔직담백한 저자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가정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이가 없는 내가 읽기에는 '당연히 그런 것 아니야?'라고 느껴지는 부분과 '이게 뭐, 재미있으라고 하는 얘기인가?'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좀 있었다. 아이를 낳아보지 않고는 공감하기 힘든 부분, 그 부분을 빼고 적당한 현실을 보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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