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 작가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에세이
조정래.박범신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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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좋다. 이 책. 오랜만에 설레는 여행 에세이를 읽었다. 사진을 보고, 그들의 서재를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고, 느낌이 좋았다.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다. 단순한 여행지도 작가의 발걸음에 의해 의미가 더 커진다는 느낌이었다. 어짜피 여행은 풍경만 보고 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여행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 모두 흥미롭다.

 

 여행지라는 매개를 통해 잘 몰랐던 작가들을 좀더 알아가는 모습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유명한 작가는 유명한대로, 생소했던 작가는 생소한대로, 그분들을 좀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지에 대한 짤막 정보도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 정보보다는 '사람들'에 눈길이 가는 책이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된다. 집중도가 최상이다. 그들과 함께 걸어가며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술 한 잔 나누며 이야기를 털어놓는 느낌이다. 그렇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시간, 나에게도 기분전환을 하는 여행 시간이 된다.

 

 이쯤되면 사실 여행지 자체는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여행지도 꽤나 매력적이다. 작가들의 마음 속에 재탄생된 여행지다. 그냥 단순히 여행지로 알려진 곳도 이들의 시선에 멋지게 포장되는 느낌이다. 사람들의 이야기, 여행지, 모두 매력적이었던 책이다. 그들의 여행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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