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 자격 시험 - 나는 냥이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을까
발레리 드라마르 지음, 김이정 옮김 / 부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말 안하는 동물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이럴 때는 정말 동물도 아무나 키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된다. 특히 반려동물로 고양이나 강아지를 많이 키우는데, 지금은 직접 키우지 않고 있어서 그들을 이해하기 더욱 힘들다.

 

 가끔은 동물들이 의사표시를 확실히 해주면 좋겠다. 집앞에 길고양이들을 위한 밥상을 차려놓고, 가끔 먹이를 준다. 너무 자주 주면 이들이 야생성을 완전히 잃어버려, 만약 밥을 주지 않게 되면 굶어죽게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어떨 때에는 사료를 주고, 어떨 때에는 멸치나 북어 등을 준다. 배고프면 떠들면서 야옹거리고 울거나 드러누우면 좋겠는데, 그러지도 않고, 입맛이 제각각일테니 어떤 음식이 더 좋은지 알려주면 좋을텐데 그러지도 않는다. 답답하고 궁금하다.

 

 고양이는 각각의 특성이 다양하기때문에 책으로 한정지어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도무지 자신의 생각을 우리의 말로 표현하지 않는 동물, 책을 읽으며 고양이의 습성과 생각을 어렴풋이 이해해본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고양이 집사 자격 시험>, 재미있는 제목이다. 나는 고양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이 책에 담긴 문제와 해답, 설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더 이해해본다. 고양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줄 지, 책을 읽으면서도 고양이라는 종족들을 이해하기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해한다기보다는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을 보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거란 생각에 이르니,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약간 얇게 구성된 책이지만, 알찬 정보가 잘 들어있다고 생각되었다. 문제를 풀며 고양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나의 행동에 고양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고려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언젠가는 고양이를 키울지도 모르겠다. 그 때 고양이와 더욱 즐겁게 동반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조금씩 상식을 키워나가야겠다. 기초를 다지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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