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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적 같은 일 - 바닷가 새 터를 만나고 사람의 마음으로 집을 짓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송성영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6월
평점 :
저자의 전작 <촌놈, 쉼표를 찍다>를 읽어보았다.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내려가 생활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적게 벌어 적게 먹고 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소소한 삶, 현실적인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이 책 <모두가 기적 같은 일>은 그 뒷이야기로 볼 수 있다. 글쓰는 농부인 저자는 가족과 함께 고흥 바닷가로 이주한다. 집 뒤쪽으로 호남고속철도가 개발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주를 할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는 것은 녹록지 않다. 쉽지 않은 일! 이들 부부가 티격태격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는 이야기가 솔직담백하게 전개된다.
이 책은 '오마이뉴스'에 연재된 이야기들을 묶어서 책으로 출간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이야기들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던 이야기였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읽어보았던 것이리라. 저자의 이야기는 솔직했다. 때로는 '이렇게 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읽기도 했고,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까지 책에 밝힐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나의 기준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촌놈, 쉼표를 찍다>를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진이 흑백이라는 점이었다. 이왕이면 좀더 크고 예쁘게, 화면 가득, 컬러사진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것이 좀더 현장감있고 느낌이 좋을 것 같은데, 흑백으로 조그맣게 담겨있으니 제대로 보기가 힘들다. 사진을 보려면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의 눈으로 봐야한다. 흑백 사진에 크기까지 작아서 솔직히 잘 안보였다. 그 점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