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식객 Artful Eater - 퀴나의 달콤한 남미 여행기
퀴나 지음 / 이야기쟁이낙타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낭만 식객, 제목을 보고 짐작했다. 먹을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겠구나! 역시나 맞다. 표지에 보면 '퀴나의 달콤한 남미 여행기'라는 부제가 있다. 글,사진,그림 모두 저자 '퀴나' 작품인가보다. 여행을 하며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기본, 빠질 수 없는 이야기라는 것을 안다. 당연히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남미에 대한 책이 흔치 않아서일까? 이 책의 아기자기한 부분은 일단 나에게 합격점. 너무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가 너도나도 무조건 좋았다는 감상적인 여행기에 약간 식상할 무렵, 나는 새로운 곳에 대한 여행기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장소가 남미가 아니었어도 내 눈길을 끌었을까? 솔직히 그 부분은 'No'

 

 세상에 어울리기 힘든 사람 중 식성이 다른 사람도 한 몫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보기에 '무한 고기 사랑'을 외치는 저자와는 완전 동상이몽의 느낌! 하지만 달달한 '둘세 데 레체' 이야기가 나오면서 나의 기분은 급반전되며 입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공감할 수 있는 음식이 나오면 기분도 좋고 내 기억 속의 음식을 상상하며 읽게 된다. 남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기분, 읽는 사람에게 그곳에 대한 호기심을 무한히 발동하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는 글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레시피도 재미있다. 내가 요리에 더 흥미가 있으면 한 번 시도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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