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숲이 있다 - 마오우쑤 사막에 나무를 심은 여자 인위쩐 이야기
이미애 지음 / 서해문집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인위쩐이라는 여인이 있다. 시집을 간 곳은 사막. 정말 막막하고 슬펐을 것이다. 만약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현실의 냉정함에 한탄하며 온몸에 힘이 빠지고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그런데 그 여인은 그런 마음을 추스리고 생각한다. "여기에 꽃을 심으면 안될까요?"

 

 사막의 모래흙에 식물을 심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모래바람이 죄다 삼켜버리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쳐오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것들에 굴하지 않고 이겨나가는 주인공 인위쩐의 생명력을 보게 된다. 그 상황이 되면 나는 해내기 힘들 것이란 생각을 하니 위대하다. 사막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감동을 받는다. 좌절감에 빠져들지 않고 이겨내는 인위쩐의 모습을 보며 나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정말 힘든 상황일텐데, 안타깝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그녀의 이야기가 엮인 것일테지.

 

 일반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책으로 엮일 것이다. 남들이 비난하고 비웃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이 그 사람들보다 큰 일을 해내기도 한다. 삶에 힘을 잃을 때, 내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 세상 풍파를 모르는 사람들이나 생명력을 찾고 싶을 때에 읽으면 힘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많이 배운다. 책에서 배우는 세상, 살아가는 힘을 배우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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