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s 소소한 서울 - 골목골목 숨겨진 그녀만의 비밀 아지트 탐방기
최정윤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최정윤이라는 배우, 예쁘고 정말 괜찮은데 생각보다 안뜨고 있다. 특히 드라마 '태릉선수촌'에 나왔던 그녀를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한 시청자로서 그녀가 책을 냈다니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녀가 담은 서울 이야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펼쳐보니 화보같은 그녀의 사진들, 사실 사진만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예쁜 사람들은 길거리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그것만 모아 담아도 멋진 책이 되겠구나!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에 보는 눈이 즐겁긴 하다. 어쩌면 다른 배우였으면 이 책을 읽었을까 생각이 든다. 연예인의 책에 대한 편견인가보다. 하여간 최정윤이어서 읽었고, 그녀이기에 별도 듬뿍~^^ 

 

 이 책은 최정윤's 소소한 서울, 골목골목 숨겨진 그녀만의 비밀 아지트 탐방기다. 그녀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서울에 그런 장소는 있었다. 가회동이나 안국동 산책은 서울 생활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공간이었다.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가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곳. 그런 곳에 향수를 불러일으켜주는 책이다. 예술의 전당도 마찬가지.

 

 그런데 이 책의 사진은 누가 찍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최정윤이 카메라를 들고다니기는 했지만, 그 모습을 찍은 사진만 존재하는 것. 직접 찍지는 않은 것이구나. 생각했다. 직접 찍은 사진이 담겨있거나, 사진을 찍은 사람이 누군지 쉽게 볼 수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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