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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로 즐기는 세계여행 : 타이베이 ㅣ Subway Travel 10
세계 여행 마니아들 지음, 내일여행 해외여행팀 감수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주기적으로 여행 서적을 보게 된다. 예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있고, 그러다가 또 가게 될 빌미를 제공하게 하기 위함도 있다. 타이베이, 이상하게 여행 다녀온 후 정리가 안되는 곳이다. 경유지로 갔기 때문에 여행 사진 정리는 항상 뒷전으로 밀리는 부분도 있다. 여행 사진과 이야기를 정리하기도 전에 이미 기억이 희미해져버렸다. '그곳이 어디에 있었지?', '그때 먹었던 음식이 무엇이었지?' 가물가물한 기억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타이베이에 관한 서적을 읽기로 했다.
대만에 대한 여행 서적이 많지 않다. 특히 재미있게 읽은 책은 손꼽을 정도. 혹시나 하고 보게되는 책도 '역시나'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게 된 경우가 많다. 이 책의 경우도 솔직히 그랬다.
제목을 보고 "오호~ 이거 괜찮은 아이템인데?" 감탄하며 보았다가 실망하게 되는 책이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좋은 아이템으로 이렇게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책이 나올 수 있다니! 나름 감탄했다면 감탄하게 된 책이다.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대만에 대해 잘 아는 사람 혹은 대만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해 줄 사람이 어서 책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같은 독자는 신나서 읽으며 옛추억에 잠겨볼 수도 있을테니. 타이베이에 관해서는 "이 책 한 번 읽어봐." 권할 수 있는 그런 책 말이다. 적어도 이 책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