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걸었어 세트 - 전2권
최종훈.황재오 지음, 박용제.최완우 그림 / 드림컴어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만화를 읽고 싶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화를 읽게 되었다. 때로는 그림으로 전해지는 감동이 활자로만 적힌 책을 보는 것보다 몇 배는 더될 때가 있다. 영화도 마찬가지고, 만화도 그렇다. 그런 면에서 이 책 <모든 걸 걸었어>, 괜찮았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천 FC 축구단 감동실화 만화라고 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축구선수들의 이야기인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몰입도가 더 뛰어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과의 싸움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이야기, 시작부터 내 생각을 일깨워주는 문장으로 생각에 잠기게 한다.

 

당신은

당신이 꾸는 꿈 앞에

'한계'라는 것이 가로막았을 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을까?

그 조건이,

목숨을 걸어야 하더라도?

 

 

계속 읽어나가다 보니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은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다른 주변 사람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걱정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꿈을 꾼다는 것, 보통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웬만한 상황에서는 포기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가족에게도 마음 편한 일이다. 그것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이렇게 감동 실화로 세상에 알려지는 것일테지.

 

 

 

 이 축구단, 처음에는 갑갑하다. 술이 최고! DF 함주명, 바람둥이 MF 윤성필, 부잣집 망나니 FW 정홍석, 약골 소년 가장 MF 김정환, 그리고 네 개의 신장을 가진 남자 GK 차기성, 그들이 펼치는 인간 승리 실화를 기대해본다. 1권에서는 그들이 각자의 생활 전선에서 어떻게 설득되어 모였고, 친선 경기를 펼친 결과 좌절을 맛보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모든걸 걸었어>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 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된다. 만화책이어서 그런지 읽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감동의 여운은 오래간다. 이 책은 올칼라로 되어 있어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더 컸다. 앞에 몇 장만 칼라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된 만화책을 주로 봤는데, 이 책은 전체적으로 칼라여서 보기 좋았다.

 

 "이 만화는 누구 개인이 아닌, 쉽게 포기하지도 노력을 멈추지도 않고 끊임없이 삶에 도전해 나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라는 띠지의 글이 마음에 닿는다.  

 

 2권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이 책을 읽는 시간은 금방이다. 상영시간이 너무 짧은 영화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벌써 끝나는 것인가. 정말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믿기지 않게 끊나버린다. 조금은 밋밋할 수도 있는 마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길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둘러 마무리하는 드라마 마지막회의 모습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입해서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물론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것이다. 그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고, 우리 삶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니까.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 가며 읽다보니 마지막 생각은 나 자신에게도 돌아왔다. 무언가에 나의 모든 것을 걸어본 적이 있던가? 이 책을 보고나니 사그라들던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 책의 의도는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다. 모든 걸 걸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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