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 '12 ~ '13 최신개정판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여행지에서 확실한 가이드가 된다. 여행갈 때 주로 100배와 함께 하는데, 유럽 여행은 한 두 나라를 간 것이 대부분이어서 분책해서 가져가곤 했다. 이번에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정리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핵심유럽 100배 즐기기, 2012~2013 최신 정보가 수록된 책이 나왔습니다.

 

필요한 곳만 분책해서 들고 다니면 여행이 훨씬 가벼워져요

 

최근 읽고 있는 <꿈꾸는 다락방> 옆에 두고 찍어보았습니다.

두 배 정도 되는 두께, 10개국을 담으려면 그것도 많이 줄인거겠죠?

 

여행을 마치고 나면 좋았던 기억과 힘든 기억이 뒤엉켜 추억이 된다. 그러다가 현실에 익숙해지면 서서히 기억이 희미해지곤 한다. 기억을 되살리고 싶었다. 갔던 여행지, 묵었던 숙소, 먹었던 음식 등을 떠올리며 여행의 기억을 되살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 기억의 조각을 퍼즐 맞추듯 맞춰본다. 아득한 시간 속으로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다.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은 다양한 의미를 준다. 여행 시작 전에 자료를 찾아보며 설레는 마음을 갖는 것은 여행 자체보다 즐거운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여행지에서는 하루를 마감하며 일기를 적거나 사진을 보며 정리하게 된다. 그날그날 정리해둔 것은 한참 후에 보면 감탄을 하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하면서. 여행을 다녀온 지 일 년 이상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져버린다. 이럴 때에는 내가 미처 적어놓지 못한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가이드북을 들춰보곤 한다. '나도 여기 갔었는데...','그때 여기도 가봤으면 좋았을텐데...' 등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기억을 더듬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에 소개된 곳은 영국,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모나코,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체코,이탈리아,바티칸,스페인이다. 이 중 내가 가 본 곳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가 전부다. 가지 않은 곳이 더 많은 것은 앞으로 갈 곳이 많다는 것이니 또다른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 책의 앞에는 유럽에서 꼭 해볼 것 Best doing, 유럽에서 꼭 먹어볼 것 Best Eating, 유럽에서 꼭 살 것 Best Shopping, 유럽에서 꼭 볼 그림 Best Painting 등이 담겨있어서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럽에서 꼭 해볼 것 BEST DOING,

제가 해본 것은

3 로맨틱 만점! 파리 센 강 유람선 타기, 9 독일 전통 비어가르텐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그 시간이 떠오릅니다.

나머지는 천천히 해봐야지~

 

 이 책의 처음에는 런던부터 담겨있다. 그다지 오래 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데, 어느덧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제 십 년을 달려가고 있는 시간이다. 진작에 추억이 되었다. 아득한 시간 속에서 나의 젊음을 본다. (물론 지금도 늙은 것은 아니지만, 추억은 새록새록~) 여행을 하는 시간은 항상 즐거운 시간만 있는 것은 아닌데, 지나고 보면 신기하게도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여행을 마칠 당시에는 '여긴 다시 안올래.' 하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그래도 거기 좋았는데, 다시 가보고 싶어.'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분명 지나간 시간은 추억으로 미화되나보다.

 

 이 책을 보며 문득 2012년의 그곳이 궁금해졌다. 다음 번에 여행을 가게 되면 더 많은 곳을 다양하게 돌아다니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번에는 추억 속을 여행하는 독서였지만, 다음 번에는 여행지에서 펼쳐보는 가이드북이 되길 기원해본다. 그래도 가이드북은 여행을 함께하며 정보 제공을 해줄 때 제 역할을 다 하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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