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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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은 1,2권으로 되어있다. 1권을 읽으며 <웃음>이라는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기에 약간 당황하며 읽었다. 그래서 그저 1권에서만 책읽기를 멈출까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기에는 이미 절반은 와있던 셈이어서 쉽지 않았다. 그리고 '도대체 누가 다리우스를 죽였는가?'에 대한 호기심도 있어서, 결국 2권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양념처럼 들어있는 유머를 읽는 것이 좋았다. 솔직히 스토리의 전개보다는 담겨있는 내용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박식함에 감탄하며 책을 읽었다. 그래도 누가 다리우스를 죽였는가 궁금하기도 했고, 살인소담의 내용이 은근히 궁금해지기도 했다. 모든 것이 소설 속의 설정이겠지만, 나도 그 문장을 읽으면 웃다가 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상상 속에 잠겨보는 시간이 되었다.

 

 요즘 2권이나 되는 소설을 읽은 것이 오래간만이다. 모처럼 적당한 분량의 소설을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완전히 빠져들만큼 흥미진진하지는 않았지만, 다 읽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싶다. 별을 4개 주었던 1권보다 나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별을 5개 주려고 한다. 1권을 별 3, 2권을 별 4 줄걸 그랬나보다. 내 취향의 소설은 아니지만 그냥 적당한 소설이었다. 뭔지 모를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음 작품이 나오면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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