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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여행 꽃따라기 - 이 땅의 구석 구석, 야생화를 찾아갑니다
이동혁 지음 / 이비락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예전에는 야생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서울사는 평지형 인간이 산에 가게 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도에 와서 여기저기 신기한 꽃과 나무를 보게 된다. 처음보는 식물들이 수두룩~! 오름에 오르다가도 문득, 산에 오르다가도 문득, 들판을 지나가다가도 문득, 그들의 이름이 궁금해진다. 식물에게 대놓고 이름을 물어봐도......말을 안해준다. 전혀 궁금하지 않았던 그들의 이름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야생화와 한걸음 친해지고 싶었다. 저자의 열정과 섬세한 정보제공 등이 마음에 든 책이다. 계절별 개화시기를 알려주고, 장소도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된다. 도대체 언제 볼 수 있는 꽃인지 모를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꽃들은 또한 금방 피었다 져버리기 때문에 책에서 보는 야생화들을 실제로 보게될 기회를 놓치곤 했다. 사시사철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놓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은 모르고 봐도 신비하고 좋은 것이지만, 알고 보면 그 재미가 더하다. 아는만큼 더 보이는 면도 있다. 사진과 지도가 함께 담겨있는 이 책을 보며 배우게 되는 것도 많다. 그것이 책을 보며 얻게 되는 좋은 점이 된다는 생각이다. 날이 풀리면 산과 들에서 만나게 되는 꽃들을 더 유심히 찾아봐야겠다. 이번에 익힌 이름들을 만나게 되면 반가운 마음이 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