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 이 땅의 한국인, 그 손맛의 기록 대한민국 밥상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푸드멘터리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 / 시드페이퍼 / 2011년 11월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먹을 거리가 소개되어 있는 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이 저자이다. 어쩐지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것을 들어본 듯도 하다. 우후죽순 맛집 프로그램들이 방영되면서 무조건 한 입만 먹어보고 맛있다고 오버하는 방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음식 프로그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비슷한 느낌의 방송이라 생각해서 이 프로그램도 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들은 바가 있어서 낯익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고향의 맛, 자연의 맛, 시간의 맛, 시대의 맛.

먹어본 것과 아직 먹어보지 못한 것들이 골고루 담겨있다. 가볍게 음식만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좋았다. 사진을 보며 입맛을 다시고 교양도 쌓는다.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아는 기쁨을 느낀다.

 그냥 한국인들이 기본적으로 밥상 위에 올리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가볍게 담겨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이다.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다. 방송 프로그램이 시사교양 프로그램인지도 몰랐다. 흔한 음식 프로그램일거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교양도 쌓고 유익한 즐거움이 있다. 방송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