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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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6월 쯤, 이외수 님의 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를 읽었다. 제목과 두께만 보고 이외수 작가의 신작소설인 줄 알고 집어들었다가 대략난감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 책은 짧은 글들의 모음이었다. 짧은 이야기들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없이 끝까지 읽긴 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겨졌던 책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때의 느낌을 6개월 여의 시간이 지났다고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나의 실수는 반복되었다. <절대강자>라는 제목만 보고 이외수 작가의 신작소설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끔 이외수 님의 트위터 글을 보면 짦은 글이지만 참 글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기상천외하다는 생각에 손뼉을 치고 공감하게 된다. 그런데 왜 그 느낌이 책에서는 들지 않는 것인가? 매체가 다르기 때문일까?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책으로 만나면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끝까지 읽어본 이 책은 '역시나'로 마무리된다. 물론 요즘의 나에게 시선을 끌지 못하는 책일 뿐이지, 취향이 맞는 사람들에게는 짧은 언어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결국 나는 이외수 님의 신작소설을 또다시 기다리게 된다. 다음 번에도 역시나 '이외수'라는 이름만 보고도 책을 선택하겠지만, 일단은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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