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처음부터 이 책을 읽으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제목이 무서웠다고나 할까.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까닭에 손에 잡히지 않는 책이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6개월 이상 베스트셀러 50위 안에 머물던 책이라고 한다. 출간 즉시 33만 부 판매! 32주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No. 1 기록! 사실 이런 수식어가 붙으면 기대를 너무 하다가 실망하곤 했기 때문에, 읽다가 재미없거나 나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그만 읽으려고 결심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흥미롭게 끝까지 읽게 되었다. 앞으로 영화를 보든 소설을 보든, 반드시!!! 기대하지 말고 덤덤한 마음으로 봐야겠다. 그래야 의외의 작품을 건지게 되고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출판사 서평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오직 트릭에만 매달리는 기존 미스터리에 질린 독자들은, 외지인의 출입이 거의 없는 폐쇄적 분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출 수 없는 추악한 본성을 목도하는 동시에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다’는 그 흔한 말의 참뜻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기존 미스터리를 그다지 읽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질리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인간 내면의 '악'을 보게 되었고, 나도 결국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는 서평을 쓰고야 만다. 기대없이 봤는데 집중해서 본 괜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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