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책이다. 그 책을 읽고 책읽는 즐거움, 그림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다. 모르던 세계로의 이끌림, 이럴 때 독서의 기쁨이 있다. 독서를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 책을 선물하기도 했고, 권유하기도 했다. 그것이 10년 쯤 전의 기억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오주석 님의 타계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뉴스에서 본 것이 2005년, 이른 나이에 다른 세상으로 가신 것이 정말 안타깝다. 아직 할 일이 많으실텐데, 하고 싶은 것도 많으실텐데......옛그림에 관한 다 풀지 못한 이야기가 안타까워졌다.

 

 이 책 <한국의 미특강>은 몇 년 전에 읽었지만, 지금 다시 꺼내 읽게 되었다. 다시 흥미로운 옛그림 읽기에 빠져본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림 보는 것을 멀리했는데, 이번 기회에 기억을 되살리게 되었다. 미술에 관해서 문외한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작품을 보면서도 그다지 감흥이 없다. 이런 나의 취향 때문에 그림의 세계에서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옛그림 읽는 법을 보고 설명을 들으면 그만큼 느낌이 온다. 아는만큼 느끼는 것이 이런 것인가보다. 주기적으로 책을 읽으며 자고 있는 나의 감성을 깨워야 하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책을 읽으며 마음이 새로워진다. 옛그림에 대한 관심도 새록새록~ 다시금 우리 것의 소중함을 느낀다. 이 책은 소장하고 꺼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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