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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 - 역사와 예술이 숨 쉬는 이탈리아 기행 ㅣ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최도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일생에 한 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 제목처럼 일단 한 번은 이탈리아를 만났고, 또 한 두번은 더 만날 의향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일생에 한 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를 읽게 되었다.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을 보며 막연히 베로나와 시에나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무작정 떠났던 여행이었다. 이탈리아가 주여행지가 아니었기때문에 특별히 많은 준비를 하지도 않았고, 급여행을 결심했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그래도 지나고 보니 마냥 좋았던 기억만 떠오른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돌아다니기 좋은 계절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예전에 최도성 저자의 저서 <일생에 한 번은 스페인을 만나라>를 읽었다. 다시 그 기억을 살리고자 예전에 적은 서평을 찾아보았다. '이 책은 저자가 2001년에서 2008년 동안 10여 차례 스페인을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술에 관한 부분은 거의 정보 전달 위주로 작성되었다고 느껴서 그런지 약간 거리감은 느끼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스페인에 가보지 않았고 그곳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정보 전달 위주의 글에 거리감을 느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단 이탈리아에 다녀오고 난 후에 보게 되었고,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책을 읽었더니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냥 지나쳤던 곳에 그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이 새삼스럽고, 뒷배경을 설명 들으며 이해를 키운다. 어쩌면 이 책도 이탈리아에 가기 전에 읽었으면 지루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가기 전에는 이탈리아에 별 관심이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관심이 있거나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읽으면 분명 흥미롭게 읽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