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공식 한국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양희승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된 미래> 말이 필요없다. 누구나 읽었으면 좋겠다. 개발과 세계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고, 우리가 좋은 방향의 미래로 가고 있는 것인지 현재를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소장하고 읽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97년 5쇄 발행본으로 읽었던 것을 이번에 2007년 발행본 초판 32쇄 발간된 책을 다시 읽은 것이다. 처음 읽었던 때와 다르게 양장본으로 다시 출판되었다. 전체적인 내용과 양장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지만 우리나라 출판의 현실을 보면 아무래도 2000년대인 지금은 겉으로도 두꺼운 표지가 필요한가보다. 이 책에 담긴 내용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저자는 라다크어를 연구하기 위해 라다크에 가서 16년간 그곳에서 생활하며 지켜본 그곳 현실을 우리들에게 이야기해준다. 저자는 그들로부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 책의 첫 장에 적었다. 이 책을 읽으며 라다크의 전통, 변화, 미래를 향하여 3부로 나뉘어진 각 부분에서 우리의 현실과 비교하여 하나하나 생각해보게 된다. 서구화되는 것이 발전이고 개발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제동을 걸고 미래의 방향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것도 이미 우리는 답을 알고 있을텐데,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마음이 아파온다. 발전이 아니라 파괴일지도 모르는 상황을 우리 후손들에게 주어야한다는 안타까운 현실.

 

한편 이 책의 존재가 아쉬움을 더해주기도 한다. 저자의 라다크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쩌면 이 책으로 라다크가 세상에 너무 알려져서 여행자들의 발길이 그곳으로 더 향해 그곳을 침범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곳이 더 파괴되기 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인가? 생각이 많아진다. 다음에 이 책을 또다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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