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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우베 뵈쉐마이어 지음, 박미화 옮김 / 서돌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행복이 낯선 당신에게'라는 제목이 나에게 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상황을 낯설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했다. 내 안의 행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행복한 순간이 되면 이상하게도 낯설게 느끼고 걱정부터 하지 않았나 지난 시간을 되짚어본다. 항상 무언가를 힘들게 해내야 했고, 그래도 만족할 수 없었던 시간들, 이 책을 읽으며 지난 시절의 나를 생각해본다.
"인생이란 당신이 다른 계획을 세우느라 바쁠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 존 레논
책 첫 부분에 있는 존 레논의 말이 인상적이다. 나 또한 항상 무언가 계획 세우고 바빴던 시간들이 나의 인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다음 내용은 어떤 것들이 담겨있는 지 궁금한 생각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다. 하지만 사실 평범한 진리를 담고 있는 책을 읽을 때에는 기대아닌 기대를 하게 되고, 그것이 실망 또는 아쉬움으로 남게 마련이다. 이미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던 이야기들을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어내려갔다.
어떤 책이든 모든 면에서 만족을 줄 수는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에는 "행복이 낯선 당신을 위한 30가지 조언"이 담겨 있다. 가끔 이 조언들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행복은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작아 보이지만, 손에서 놓는 순간 그것이 얼마나 크고 소중했는지 깨닫게 된다." - 막심 고리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