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 - 카투니스트 동범의 네팔 스케치 포엠
김동범 지음 / 예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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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네팔 스케치 포엠'이라는 것도!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재주는 없다. 그래서 같은 곳을 여행하고도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기록을 남기는 모습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쓴 여행기, 가고 싶은 곳 네팔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으니까.

 

 언젠가 네팔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힘들더라도 언저리 정도는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인도보다는 덜 오염된 그곳을 더 늦기 전에 가보고 싶은데. 생각만 가득하다. 하지만 추위에 약하고 동네 산행도 제대로 하지 않는 나에게 그것은 좀 무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여행기를 보며 그곳을 여행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사진과 그림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때로는 글보다 사진과 그림에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된다. 같은 곳은 아니더라도 비슷했던 나의 여행을 생각해보게 된다.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이야기를 보고 나의 경우도 생각해보게 된다. 그것이 여행기를 읽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그곳도 추운 계절이니 당연히 가지 않을거라 생각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이상하게도 네팔이라는 곳에 마음이 끌린다. 가고 싶어진다. 이 책 마음에 든다. 독자에게 이런 마음 하나 주었으니, 여행 책자로서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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