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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ㅣ 론리 플래닛 트래블 가이드
안그라픽스 편집부 엮음 / 안그라픽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도 여행을 할 때 길을 헤매던 나에게 등불이 되어주었던 책이 있었으니 바로 <론니플래닛>이었다. 15년 전 그 당시에는 여행 책자가 지금처럼 다양하지도 않았고, 시기가 한참 지난 정보가 가득하던 때였다. 하지만 책 속에 들어있는 여행 정보가 놀랍도록 현실적이어서 항상 옆에 지니고 여행의 길잡이가 되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래서 여행을 준비할 때에 가장 먼저 찾아보게 되는 책이 바로 론니플래닛이다.
사실 론니플래닛의 번역본에 한 번 실망을 한 터라 이번 여행에서 또다시 이 책을 선택하는 것에는 약간의 고민이 있었다. 번역본이어서인지 정보도 철지난 것이 실려있었고, 음식점도 서양인 위주의 입맛에 맞춘 것인지 만족스럽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보다 7년이 지나있다. 지금은 새로운 정보들로 다시 업그레이드 되어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인도 여행을 다녀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책을 가지고 여행을 가지 않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만 따로 추려서 여행을 다녀왔다. 그래서 어떤 정보는 가져가지 않아도 될 것들이었고, 어떤 것들은 책자가 그립기도 한 여행이었다. 여하튼 나에게 론니플래닛은 또다시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안그래도 초행길에 서투른 나에게 안심할 수 있는 여행을 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한다면 또다시 업그레이드 된 론니플래닛을 가장 먼저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