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소개를 읽고 나서 꼭 읽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서른 무렵에 홀로 떠났던 여행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혼자 떠난 여행에서 나는 의외로 홀로 여행하는 당찬 여성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내가 대단한 용기를 낸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십대에는 몰랐던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며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었다. 일단 저자의 테마가 있는 여행이 부러웠다. ‘1년간의 공연 따라 세계일주’ 계획, 내 마음도 설렌다. 여행은 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법, 결국 저자는 ‘축제와 함께하는 유럽일주’를 다시 떠나게 된다. 여행이라는 것이 일단 떠나기만 해도 생각할 거리나 배우게 되는 것이 많은데, 여행 자체가 경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리라. 저자의 이야기를 보니 공감과 부러움이 가득해진다. 나도 다음 여행은 보다 계획적으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니 여행에 대한 욕구가 불타오른다. 다양한 축제 사진도 한몫했다. 이왕이면 축제 기간에 맞춰 이곳 저곳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은 가장 좋은 찬사가 될 것이다. 지금은 남아있는 시간 중 가장 젊은 때이니, 나이때문에 스스로를 발목잡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시간이 좀더 흐른 뒤에 또다시 지금 시간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