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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 문화 관찰자 이상은의 뉴욕 이야기
이상은 지음 /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담다디라는 곡으로 유명세를 타다가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사라졌던 그녀, 사실 그녀는 꾸준히 예술 활동을 했고, 여행을 했고, 책을 냈다. 예전에 이상은이 쓴 스페인과 베를린에 관한 여행 에세이를 읽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는 <뉴욕에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삶은 여행>도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도 독특한 매력이 있던 책이었다. '문화관찰자 이상은의 뉴욕이야기'라는 부제를 보니 이 책이 더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문화관찰자'라는 표현이 왠지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뉴욕에서 찍은 이상은의 화보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그녀의 근황도 궁금했고, 사진과 글을 보며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은이라는 가수가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같이 나이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옛 생각도 나고 반갑다는 느낌이다. 반짝 가수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음악도 미술도 여행도 꾸준히 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채워가고 있는 것을 보니 자극도 된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뉴욕이라는 곳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이 책을 보았다면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뉴욕 이외의 사람사는 모습이라든지 이상은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는 그녀가 어떤 공간에 대한 책을 발간할 지 궁금해진다. 다음에도 보고 싶어진다.